깊은 밤 달이 말을 걸다. 짧은 단어로 감정을 전달하는 것. 짧은 단어로 위로하고 위로 받는 것. 이런 것이 있다면 그게 바로 ' 시' 일까? 학창 시절에는 그렇게 시가 재미없고 무엇을 암시하는지 외우기만 했는데 지금은 시가 참 좋다. 긴 말보다 함축적인 짧은 말들이 더 강한 임팩트가 있듯이, 시가 내 마음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요즘이다. 안상현 작가의 달 시리즈.달의 위로.달의 마음. 달의 고백. 존재 나에게 필요한 사람과 불필요한 사람으로 판단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됐어. 정작, 나는 그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일지도 모르면서 바보 같이 p.89 가끔 카카오톡의 친구 목록을 정리하려 할 때 드는 생각이 있다. ' 이 사람 나한테 필요한가? ' 그 기준으로 삭제의 여부를 생각한다. 근데 정작, 나는 그..